동후의 '화려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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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작성일17-11-07 16:09 조회437,0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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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TV 임원 출신의 가수 동후가 10년 전에 부른 자신의 히트곡 ‘화려한 인생’(정의송 작사 작곡)을 리메이크하며 가수 활동을 재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처음에는 이승원씨의 편곡으로 불렀던 곡인데 김민진씨에게 새로 편곡을 맡기고 약간 템포를 늦춰 새로 노래했습니다.”
과로에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가 재기
통기타와 피아노 등 어쿠스틱 사운드를 강조하는 새로운 반주로 노래해 오리지널 곡보다 한층 여유롭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동후의 새로운 팬들이 생겨날 정도로 매혹적인 곡이다. 동후는 3년 전 서울 영등포 J스포츠센터에서 노래교실을 맡아 달라는 요청으로 얼결에 노래강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마지못해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주부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는 일에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그 바람에 남양주에서 노래 교실을 두 군데 더 맡아 활동하며 노래 강사로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라고 고혈압에 과로가 겹쳐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다행히 빠른 조치로 위기를 벗어났고 수술과 치료를 거쳐 정상을 되찾았다. 덕택에 노래 교실에 바로 복귀했으나 이번에는 성대에 문제가 생겼다. 결국 노래 교실을 포기하고 가수 활동에만 전념하기로 진로를 수정했다. 가요계 복귀를 결심하고 새 앨범의 발표를 준비하다가 ‘화려한 인생’을 다시 부르게 된 것. 그가 최근 내놓은 새 앨범에는 흥겨운 창법의 신곡 ‘용꿈’(조은경·전윤덕 작사 유영환 작곡)과 ‘행님아’(김금복 작사 작곡)를 비롯해 선배가수 이태호의 1991년 히트곡 ‘책상위에 뚝뚝뚝’(김동주 작사 김영광 작곡)의 리메이크를 수록했다. 또 그 자신의 히트곡 ‘연꽃사랑’, ‘하늘눈물’ 등 모두 19곡을 담아 베스트 앨범으로 꾸몄다.
케이블방송사 임원, 가요강사 거쳐 다시 가수로
동후는 부산 태생으로 서울 영등포에서 자랐다. 본명은 김동후. 피노키오의 원년 멤버로 활동을 시작한 록 가수였다.
그러나 피노키오의 데뷔 앨범 ‘내 사랑’이 나온 직후인 1990년 입대하는 바람에 이 그룹에서 빠질 수밖에 없었다. 새 멤버 김성면이 리드 보컬을 맡은 피노키오는 1992년 ‘사랑과 우정 사이’를 히트시키며 인기를 누렸다.
1992년 제대한 그는 인기 TV드라마 <모래시계>를 만든 드라마 음악 작곡가로 유명한 최경식이 설립한 회사 뮤직라인의 소속가수가 되었다.
그의 솔로 데뷔 앨범이 나온 것은 93년. 이 앨범의 타이틀곡 ‘널 사랑하는 이유’(유유진 작사 최규성 작곡)는 록 발라드로 MBC TV 미니시리즈 <나는 천사가 아니다>의 삽입곡으로 방송되며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이 노래는 당시 길보드 차트에서 두 달 동안 1위에 머물기도 했다. 그러나 16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이었던 드라마가 8부작으로 종영되는 바람에 그의 데뷔곡 ‘널 사랑하는 이유’는 더 이상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 바람에 그는 “내가 가수로 성공할 운이 없나보다”면서 가수 활동을 포기하고 취업을 택했다. 지역 SO 딜라이브에 취업해 방송기획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직원으로 입사한 것. 이후 롯데홈쇼핑 등 몇몇 케이블 방송사를 거쳐 2006년 가수 활동을 해도 좋다는 조건으로 아이넷 TV에 입사하면서 ‘화려한 인생’을 발표하고 성인가요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왈츠 리듬의 슬로 발라드 ‘하늘눈물’, ‘한번만’, ‘내 사랑’ 등을 히트시킨 그는 2015년 전략미디어국 총괄상무를 끝으로 아이넷 TV를 퇴사했다.
심근경색을 딛고 다시 나선 동후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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