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대는 나의 맘을 나도 알 수가 없네
한마디 말 못하고 벌써 붉어지는 나를 어떡해
시간 있으시면 커피나 하자 말 할 수가 없네
커피를 싫어하면 쌍화차를 좋아하면 어떡해
알 수 없는 너의 표정 뒤에 감춰진 진심을
양파껍질 까듯 조금씩 분석해 봤지만
알 수가 없는 걸
아무리 고민하고 주위를 맴돌아도
한마디 말해 볼 용기가 없어
지나치듯 했던 말 엉뚱한 행동들이
어떤 의미였는지 너는 알까
두근두근 대는 나의 맘을 나도 알 수가 없네
한마디 말 못하고 벌써 도망치는 나를 어떡해
시간 있으시면 커피나 하자 말 할 수가 없네
커피를 싫어하면 쌍화차를 좋아하면 어떡해
알 수 없는 너의 표정 뒤에 감춰진 진심을
양파껍질 까듯 조금씩 분석해 봤지만
알 수가 없는 걸
아무리 고민하고 주위를 맴돌아도
한마디 말해 볼 용기가 없어
지나치듯 했던 말 엉뚱한 행동들이
어떤 의미였는지 너는 알까
아무리 고민하고 주위를 맴돌아도
한마디 말해 볼 용기가 없어
지나치듯 했던 말 엉뚱한 행동들이
어떤 의미였는지 너는 알까
두근두근 대는 나의 맘을 나도 알 수가 없네
커피를 싫어하면 쌍화차를 좋아하면 어떡해
양파껍질 까듯 분석해 봤지만 알 수가 없네
정말 알 수가 없네
모두가 잠든 밤에도 이렇게
뭐 그다지 우울한 기분도 아닌데도
잠들지 못하는 건 참 이상해
뭐 별다른 생각도 나지도 않는데도
괜찮아 눈을 감아
불안이 너를 데려가는 시간을 멈추고
노래하자
울지 말고 잠이 들면 아침 해가 날아들거야
울지 말고 잠이 들면 아침 해가 날아들거야
알잖아
모두가 잠든 밤에도 이렇게
뭐 그다지 우울한 기분도 아닌데도
잠들지 못하는 건 참 이상해
뭐 별다른 생각도 나지도 않는데도
괜찮아 눈을 감아
불안이 너를 데려가는 시간을 멈추고
노래하자
울지 말고 잠이 들면 아침 해가 날아들거야
울지 말고 잠이 들면 아침 해가 날아들거야
울지 말고 잠이 들면 아침 해가 날아들거야
알잖아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아주 나쁜 사람은 아닐 뿐이죠
하지만 나도 잘 모르겠네요
당신이 그렇다면 그렇겠네요
내 속엔 나쁜 생각들이 많아요
다만 망설임을 알고 있을 뿐
입 밖으로 나다니는 말들은
조금은 점잖아야 할 테니까요
아주 거칠게 말하자면 우린 높은 확률로
서로 실망하게 될 일만 남은 셈이죠
굳이 부끄러운 일기장을 펼쳐
솔직해질 필요는 없죠 굳이
단정하는 사람을 믿지 말아요
세상은 둘로 나눠지지 않아요
내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게
당신을 미워하는 게 아닌 것처럼
좋은 사람을 믿나요
나쁜 사람을 사랑하고 있나요
그런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당신이 그렇다면 그렇겠네요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아주 나쁜 사람은 아닐 뿐이죠
하지만 나도 잘 모르겠네요
당신이 그렇다면 그렇겠네요
그럴 수도 있었지
뭐든 할 수 있었고
뭐든 될 수 있었던
그런 날이 있었지
잘 될 수도 있었지
이번이 아니라도
너에게도 차례가
있을 거라 했었던
좁아지는 길
손에는 몇 장 남지 않은 카드
웃으며 일어나는 사람들
점점 줄어가는 의자
텅 빈 운동장
그럴 수도 있었지
뭐든 할 수 있었고
뭐든 될 수 있었던
그런 날이 있었지
좁아지는 길
손에는 몇 장 남지 않은 카드
웃으며 일어나는 사람들
점점 줄어가는 의자
텅 빈 운동장
더 좁아지는 길
손엔 아무것도 없고
하나둘 떠나가는 사람들
점점 늦어가는 시간
그럴 수도 있었지
뭐든 할 수 있었고
뭐든 될 수 있었던
기차는 여섯 시에 떠나고
너는 아직 오지 않았고
아니 오지 않을 예정이었으나
끝내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언제쯤 기다리길 멈추고
예정대로 기차에 오를까
입구만 바라보던 내 눈이
열차번호를 바라 본다
이미 다 포기하고 있으면서도
마냥 기다릴 것처럼 굴고 있구나
이제는 돌아설 핑계가 필요한데
먼저 돌아서는 네가 없네 이곳엔
솔직한 마음으로 인정하는
'내가 비겁했어'
나의 마음이 언제까지 너에게
좋은 기억만을 남기고 싶었어
내가 나쁘지 않았다고
누가 말 해주길 바랬지
모든 말을 삼킨 채 돌아서는 사람을
잔인하다 말하던 비겁한 사람
어제는 말야
생각을 많이 해 봤어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더라
나 괜찮은 걸까
물어도 답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며 이제야 알았네
내가 선택했다고 믿은 게
사실은 그게 아니라는데
세상이 발을 걸어 넘어지는데
돌아보면 누구도 아니래
어른들은 참 좋은 말을 해도
대신 싸워 주지는 않아
그런 사람들이
무슨 위로니
그러게 말야
내가 선택했다고 믿은 게
사실은 그게 아니라는데
세상이 발을 걸어 넘어지는데
돌아보면 누구도 아니래
어른들은 참 좋은 말을 해도
대신 싸워 주지는 않아
그런 사람들이
무슨 위로니
그러게 말야
모든것이 무너지고 있었지
천천히 기울어가는 하루 또 일년
쏟아지는 햇살에 말라버린 풀 처럼
더디 타버린 마음
우리 이제 그만 접을까
많이 버텼으니까
더 참다가 속마음을 들키고 무너지면
나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것 같아
포기해도 괜찮지 않을까
차라리 투정부리는게 나을지도 몰라
희미해져가는 날들을 붙잡는게 삶이라면
올해는
우리 이제 그만 접을까
많이 버텼으니까
더 참다가 속마음을 들키고 무너지면
나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것 같아
포기해도 괜찮지 않을까
차라리 투정부리는게 나을지도 몰라
희미해져가는 날들을 붙잡는게 삶이라면
올해는
길었던 날들이 더 길어지면
다시 오지 않을 날은 더 그립겠지
끝없이 반복되는 이천이십년
어딘가에 네가 있겠지
나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왜 그런 말을 하는지
그 말 감당할 수 있는지
그냥 앞만 보고 살아가면 안 될까
신경 끄고 행복하기에도 모자란 시간인데
어떤 짓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돌을 던지는
항상 자신이 가장 억울한 사람들
눈을 마주 보고도 그런 말을 할 수 있겠니
네가 했던 말들을 너 자신을 걸고
나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왜 그런 말을 하는지
그 말 감당할 수 있는지
눈을 마주 보고도 그런 말을 할 수 있겠니
네가 했던 말들을 너 자신을 걸고
나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왜 그런 말을 하는지
그 말 감당할 수 있는지
감당할 수 있는지
감당할 수 있는지
감당할 수 있는지
감당할 수 있는지
너를 업고 동네 길을 걷는다
너는 잠깐 잠이 들었나 하고 돌아보면
한 바퀴 도는 사이에 너는 다 큰 아이가 되었네
달콤했던 꿈은 어디로 갔나
발이 땅에 닿지 않은 채
꿈나라를 건너가는 너
어떤 것도 너를 막지 못하지
나는 바람이 되어 너를 날려보낼게
너를 업고 동네 길을 걷는다
나도 잠깐 잠이 들었나
나는 다 큰 아이가 되었네
포근했던 등은 어디로 갔나
발이 땅에 닿지 않은 채
꿈나라를 건너가는 너
어떤 것도 너를 막지 못하지
나는 바람이 되어 너를 날려보낼게
너를 업고 노래를 부른다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행복하기를
너는 다 큰 아이가 되었네
요즘 애들 보면 재밌어
나는 언제 그랬었나
정신없이 살다 돌아보니
차라리 예전이 더 좋아 보여
광화문에 혼자서 영활 보러 갔던
스무 살 주변에 아무도 없는 듯했고
처음엔 왠지 무서웠던 이대 앞 빵엔
아마츄어증폭기 흐르고 있었지
김형사 끝나고 술한잔 어때*
반지하 이리카페에서 흰 맥북을 켜고
쌈싸페가 우릴 기다릴 거야
탈락했어도 향뮤직에 가서 시디를 팔자
시디를 팔자 구워서 시디를 팔자
별 볼 일 없어도 그래도 계속
노래를 하자
비가 새는 바람에 물바다가 됐던
낙성대 연습실에서의 잔인한 사월
결국은 버리고 말았던 다트앰프와
통편집 당해버린 무한도전
김형사 끝나고 술한잔 어때*
반지하 이리카페에서 흰 맥북을 켜고
쌈싸페가 우릴 기다릴 거야
탈락했어도 향뮤직에 가서 시디를 팔자
시디를 팔자 구워서 시디를 팔자
나이가 들어도 그래도 계속
노래를 하자
셋에서 넷으로 다시 셋으로
다섯에서 넷으로 그리고 또 셋으로
꿈이 현실이 되면서 할 수 없던 말들
요즘 애들은 어떻게들 음악을 할까
*아마츄어증폭기, 김형사! 끝나고 술한잔 어때?, 수성랜드(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