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힘들었어요?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냉정한 세상 끝에서
누구 하나 도움도 없이
아픔은 내가 지고 갈게
너는 행복해라
쓸쓸한 어깨위엔 달빛도 무겁다
한번은 알아주겠지
아무도 몰래 흘렸던 눈물
그 눈물을 삼키고 나서
그냥 웃으며 떠나보냈지
부질없는 약속은 잊고
너만 행복해라
희미한 미소위로 바람이 스친다
사는게 이런거겠지
내가 묻고 내가 대답하고
지나간 세월은 짧고
기다리는 날들은 길고
내일이 온다해도 길은 아직 멀다
무거운 발걸음에 해가 저문다
이제야 보이네 아버지 자리
떠난지 7년
이제야 보이네 어머니 자리
누우신지 3년
술에 취해 걱정 말라시던
그 무거운 어깨를 누가 아나
우리 식구 아무려면
어디가서 풀칠이야 못하겠냐
얼마나 좋을까 같이 계시면
떡보니 생각난다
얼마나 좋을까 건강하시면
놀이터에서 내가 운다
액자에 걸린 식구들 사진
만지고 보고 훔치고 닦고
전화만 걸어도 언제나 반가워
애비냐? 잘있지? 끊는다
이제야 보이네 아버지 자리
떠난지 7년
이제야 보이네 어머니 자리
누우신지 3년
술에 취해 걱정 말라시던
그 무거운 어깨를 누가 아나
우리 식구 아무려면
어디가서 풀칠이야 못하겠냐
이제야 보이네 아버지 자리
떠난지 7년
이제야 보이네 어머니 자리
누우신지 3년
제발 내 나이를 묻지마 19금 영화는 안 볼 테니(I can do it)
몇 학년이냐고 묻지마 일 학년은 아니니까 걱정 마(I can do it)
어린애는 아니지만 물론 아직 어른도 아니지만(I can do it)
내 키보다는 꿈이 크지 앞으로 작아질 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갈 테야 가고 싶은 대로 할 테야 하고 싶은 대로
멀고 험해도 원하는 세상에 원하는 그곳에 갈 거야(I can do do do do)
밀지마 알아서 갈 테니까 잡지마 알아서 할 테니까
세상 끝에서 세상 끝까지 내 발로 가보고 말 거야(I can do do do do do do….)
어린애는 아니지만 물론 아직 어른도 아니지만
내 키보다는 꿈이 크지 앞으로 작아질 지는 모르지만
갈 테야 가고 싶은 대로 할 테야 하고 싶은 대로
멀고 험해도 원하는 세상에 원하는 그곳에 갈 거야(I can do do do do do do….)
제발 내 나이를 묻지마 19금 영화는 안 볼 테니
몇 학년이냐고 묻지마 일 학년은 아니니까 걱정 마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사랑한다고
당신이 잠든 밤에 혼자서
기도했어요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행복했다고
헤어지는 날까지 우리는
하나였다고
이제는 지나버린 시간이지만
가슴에 별빛처럼 남아있겠지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사랑한다고
당신이 잠든 밤에 혼자서
기도했어요
이제는 가고없는 날들이지만
꿈처럼 추억으로 남아있겠지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행복했다고
헤어지는 날까지 우리는
하나였다고
잔잔한 음악이 흐른다
바람의 편지처럼
흩어지는 피아노 소리
아기손으로 만져 봤던
장난감 피아노
몸으로 스며들던 그 소리
추억을 부르는 바이올린
내게 여신이었지 그녀는
환상이 그녀를 지켜주었지
웃을 때마다 움직이던
입술의 점을 보았지
눈을 마주칠 용기가 없었으니까
시간은 모든 것에 무관심했지만
추억을 부스러기로 남겼지
가끔은 생각이나 지나온 날들이
그 시간들이 남의 것 같아
조금만 더 젊었으면
거리의 불빛들이
아마 아늑해 보였을 텐데
공원에 앉아 있었지
흘러가는 사람들
별은 점점 더 밝아지고
나이 든 여자가 다가와
앉아도 되냐고 물었지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어
끈이 풀린 신발 위에
오래된 바이올린
그년 퀼트 가방을 메고 있었지
그렇게 우린 만났어
세월의 흔적처럼
노인의 벤치에 앉아서
날 보고 빙긋 웃었지
나도 그녈 보고 웃었어
주름을 볼 용기가 없었으니까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달 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 젊은 영가가 구슬퍼
가고 없는 날들을 잡으려 잡으려 빈 손짓에 슬퍼지면
차라리 보내야지 돌아서야지 그렇게 세월은 가는 거야
날 두고 간 님은 용서하겠지만 날 버리고 가는 세월이야
정 둘 곳 없어라 허전한 마음은 정답던 옛 동산 찾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