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잠에서 깨어 멀리 창밖을 보면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입술을 내밀면서 내 어께에
기대어 앉아 미소짓던 그올굴
나의 무심함속에 그냥 흩어져있는
길고 작은 담배 조각들
며칠 내 오던 비는 그쳤는지 아무 소리도 없네
추억속에 너는 항상 나를 찾아 헤메이고
나의 오늘은 너를 찾아 헤메이네
이제너를 잊겠다는 그러한 생각은 버리기로 했네
그대 처음 본 순간
햇살에 손이 데인 듯
어느새 작은
상처가 되어
지워지지도 않고
남아 있네요
그댄 알고 있나요
밤새워 기다린 날
짐이 될까
저기 멀리로 숨어
그대 오기만을 바라죠
그대 안에 그 사람을
바보처럼 기다리진
말아요
어려워도 뒤돌아
나를 봐요
제발 안될거라
그 말만은 말아요
세상이 우리를
이별로 말려도
지치면 안돼요
그대 날 믿어요
부탁해요
누군가 찾아오면
지금처럼
나를 뒤로 봐요
아무말도
아무것도
무엇 하나
주지 않아도 돼요
화가 나서
내 맘에 찾아와도
나는 행복한 걸요
그대 내게 있어
세상이 우리를
이별로 말려도
지치면 안돼요
그대 날 믿어요
부탁해요
누군가 찾아오면
늘 지금처럼
나의 뒤에 숨어요
힘들진 않나요
날 사랑하는 일
멈추고 싶을 땐
조금만 쉬어요
내 맘에 없던
사랑이 찾아왔죠
고마워요
그대 내게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