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추가열 (본명:추은열)
출생 : 1968년 7월 11일
데뷔 : 2002년 1집 '나 같은 건 없는건가요'
소속 : SM엔터테인먼트
대표곡 : 나 같은건 없는 건가요
수상 : 2009년 제17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가요부문 포크가수상
2008년 제16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가요부문
포크 가수상
특이사항 : 10년의 무명시절을 거친 통기타 가수
좌우명 : 초심을 잃지 말자
추가열의 포크 트로트 ‘소풍같은 인생’ 오륙도 팬들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
포크 싱어 추가열이 포크 트로트라는 새로운 장르의 자작곡 ‘소풍같은 인생’으로 중장년 팬들까지 사로잡으며 인기 행진을 펼치고 있다. 자신의 주 팬층을 30~40대에서 50~60대까지 넓히는데 성공한 것.
“너도 한 번 나도 한 번 누구나 한 번 왔다 가는 인생/바람같은 시간이야 멈추지 않는 세월 하루 하루 소중하지/미련이야 많겠지만 후회도 많겠지만/어차피 한 번 왔다 가는 걸 붙잡을 수 없다면/소풍 가듯 소풍 가듯/웃으며 행복하게 살아야지~.”
한 번쯤 인생을 되돌아 봐야 하는 중장년층의 감성을 자극하는 가사에 시원하고 청량감 넘치는 창법이 성인 팬들에게 더욱 어필하는 곡이다.
공연 후 사인해 달라는 50대 이상 팬들 부쩍 늘어
“제게 사인을 해달라는 50대 이상의 팬들이 부쩍 늘었어요. 여성과 남성 구분없이 나이 드신 분들이 제 노래를 무척 좋아하시는 게 피부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통기타 트로트 음악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처음 만들어서 시도한 것인데 자신의 원래 팬들뿐만 아니라 50대와 60대의 팬들 사이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여 만족한다는 설명이다.
추가열은 최근 대구 TBC 방송 녹화의 일환으로 열린 경주 최씨 문중 고택 충의당에서 열린 [고택음악회]에서 통기타 반주로 자신의 자작 히트곡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에 이어 ‘소풍같은 인생’을 불렀는데 현장의 중장년 관객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
출중한 싱어-송라이터로 인정을 받아온 추가열이 이처럼 포크 트로트라는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시도한 것은 가요계의 분위기나 방송 환경에서는 정통 포크음악으로는 활동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작금의 방송 환경에 대해 심각한 벽이 느껴질 정도여서 오랫동안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선배 조항조의 권유로 트로트 장르에 도전
그가 고민하는 모습에 선배 가수 조항조가 “트로트 음악을 하는 것도 괜찮다”고 조언해준 데다가 자전거탄풍경의 멤버 김형섭이 “통기타 치면서 포크와 팝은 물론 트로트까지 할 수 있는 가수는 너밖에 없으니 트로트를 해보는 것도 괜찮다”라고 격려해 줘 큰 힘이 되었다. 또 어릴 때 황금심 선생의 ‘알뜰한 당신’을 무척 좋아해 즐겨 노래했던 경험도 그의 새로운 음악적 도전에 힘을 실었다.
추가열은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 남들과는 달라야 살 수 있다는 생각에서 기타 연주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도하다가 선배가수 이수만에게 발탁돼 포크 싱어로 데뷔해 성공했다. 트로트를 시도하면서 “트로트는 가볍게 노래하는 음악이 아니다. 트로트는 젊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꺾는 음악이 아니고 마음으로 부르는 음악”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감성을 배워서 마음으로 노래하며 앞으로도 계속해 감성 넘치는 포크 트롯을 해야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문인화 배워 전시회도 열고 개막전 공연도 열어
어려서부터 그림에도 소질을 보여 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키우기도 했던 그는 수년 전부터 별자리 문인화로 유명한 선봉 홍형표 수원미술전시관 관장에게 문인화를 배워 두 번의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그는 주로 기타와 매화 그리고 음표로 구성된 문인화를 그리는데 그의 그림은 호당 10만원에 팔린다고 한다.
싱글 음반 ‘소풍 같은 인생’의 표지도 자신의 그림으로 꾸민 추가열은 오는 9월 4일부터 30일까지 군산 예깊미술관에서 열리는 3인 초대전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전시회 개막일엔 언제나 현장에서 미니 콘서트를 열어 호평을 듣고 있다.
그는 지난 96년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두 아들은 2009년 발표해 인기를 누린 추가열의 곡 `행복해요‘의 녹음과 방송에 참여한 일이 있다. 큰 아들은 서울실용음악고교 2학년으로 베이스를 전공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6학년인 작은 아들은 드럼 연주와 노래솜씨가 뛰어나다고 한다.
차트코리아 편집장 석광인